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39년을 기념해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연구’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환자의 의료이용행태, 의료자원의 지역적 분포 및 교통인프라 등을 고려한 의료이용지도를 구축, 향후 보건의료 정책수립 시 근거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연구를 서울대 김윤 교수에게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공단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의료자원의 배분과 의료이용의 형평성 등 문제 해결에 근거자료가 될 의료이용지도의 구축과 활용방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조명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먼저, 미국 다트머스 아틀라스 연구소의 책임연구자인 데이비드 굳먼(David Goodman) 박사가 ‘지역 간 의료이용의 변이 연구가 의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외국의 사례 중심으로 발표한다.
또한 서울대 김윤 교수는 의료이용, 환자 특성, 의료자원, 공간DB 데이터를 가지고 의료생활권을 설정하고 지역간 변이와 의료이용 행태를 분석해 정책방안을 도출하며 의료이용지도 구축 중장기 로드맵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과학기술원 이태식 교수의 의료이용지도의 강건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수경 연구원의 병원 병상공급과 입원환자의 사망률과의 관계 ▲분당서울대병원 이희영교수의 심뇌혈관질환 의료이용과 결과의 지역 간 변이 ▲인하대 황승식 교수의 의료이용지도의 활용 순으로 연구내용 발표가 진행될 계획이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의료이용지도 연구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의 공유는 한국형 의료이용지도 구축에 있어 중요한 논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세미나에서 논의되는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가 건강보험 지출 합리화 등 보건의료정책 수립 및 평가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