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약준모 카운터 근절 광고 우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카운터라는 약국 문제의 커다란 혹을 어떻게 뗄 것인가 고심하고 있다.이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활동하는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이 3월부터 가짜약사 척결을 위한 대국민 홍보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기 때문.
대약은 이러한 약준모의 움직임이 자칫하면 오프라인 상의 약국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까지 비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대약 내부에서는 과연 어느 선까지 ‘카운터’로 봐야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근절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세진 약국이사는 약준모의 카운터 척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약준모의 움직임에 대해 대약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할 필요성은 없을 것이다”라면서 “구체적인 카운터 척결에 대한 대약의 입장을 말하기 곤란하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반면 다른 대약 관계자는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카운터에 대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면서 “카운터에 대한 찬반양론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물리고 있는 상황에서 좀처럼 대약의 입장을 정리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약준모의 카운터 척결광고에 대해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짜 약사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다”라며 “가짜 약사라는 말을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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