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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E.T(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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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E.T(1982)
  • 의약뉴스
  • 승인 2016.04.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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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영원히 동경의 대상이다. 우주인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우주에 대한 연구가 탄력을 받으면서 우주와 우주인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힐러리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우주와 우주인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많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또 한 번 신비로운 우주와 우주인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만약 미국 어딘가에 우주선이 실제로 착륙했고 죽은 우주인을 인간이 해부했다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가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영화가 아니었음이 증명된다.

어느 날 작은 마을 숲에 우주선이 착륙한다. 우주선에서 내린 일단의 우주인들은 무언가 조사를 하려다 황급히 우주로 돌아가고 홀로 남은 E.T는 엘리엇(헨리 토마스)의 눈에 띄어 그와 함께 집에서 산다.

집에는 형 마이클( 로버트 맥노튼)과 여동생 거티( 드류 배리모어)가 있다. 아빠는 다른 여자와 함께 멕시코에 있고 엄마 혼자서 세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엘리엇은 E.T와 쉽게 교감하고 아직 그의 존재를 모르는 엄마를 제외한 아이들 역시 그가 생각하고 말하고 뛰어난 지능이 있는 살아있는 생물체라는 것을 인식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과 E.T는 인간과 우주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보여준다.

귀염둥이 E.T는 집에 있는 동안 술을 먹고 취하기도 하고 죽은 꽃을 살리고 손가락 (영화에서 손가락은 중요한 장면으로 부각된다. 사람 손 보다 검지와 중지가 유난히 긴 E.T가 무언가를 하거나 엘리엇과 교감할 때면 언제나 긴 손가락이 먼저 앞으로 나온다. )에 난 피를 멈추게 하는 등 초능력을 발휘해 아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E.T와 아이들이 서로 익숙해질수록 E.T는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더해진다. TV에 우주에 관한 만화가 나오면 E.T의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다.

드디어 할로윈 축제날이다. 기괴한 모습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거리로 나오고 엘리엇도 흰 천에 싼 E.T를 데리고 축제에 참석한다. 그러나 축제에 참여하기보다는 처음에 만났던 숲으로 가는 것이 주목적이다.

자전거는 빠르게 달리다 마침내 하늘을 난다. 달이 뜬 하늘 위를 지나는 장면은 정말로 멋지다. 숲에 도착한 엘리엇과 E.T는 우산을 안테나 삼고 못쓰게 된 물품을 조립해 우주와 교신하는데 성공한다.

그쯤에서야 항공우주국은 E.T의 존재를 눈치 채고 마을 주변을 배회하면서 전화내용을 도청하고 대화를 몰래 엿듣는다.

E.T와 엘리엇은 아픈 것도 동시에 찾아온다. 둘은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는다. 인간 의사들은 E.T를 분석하는데 바쁘다. 각종 의학용어를 동원하면서 E.T가 인간과는 다른 혈액과 세포의 구성으로 이루어 졌다고 흥분한다.

E.T는 혈압이 정지되고 맥박과 호흡이 멈춘다. 전기충격에도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다. 이때 엘리엇은 E.T와 분리돼 살아난다. 죽은 E.T에게 작별인사를 하던 엘리엇은 그가 실제로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을 안다.

자전거에 E.T를 때운 엘리엇은 경찰을 따돌리고 숲속으로 날아간다. 아이들은 마치 우주선처럼 하늘을 나는데 그 모습은 보기에 아름답다.

국가: 미국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헨리 토마스, 로버트 맥노튼, 드류 배리모어
평점:

 

: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1997년 재개봉한 <스타워즈>가 나오기 전까지 15년 동안 최고 기록을 유지했다. 영화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인간과 우주인의 특별한 교감과 우정이라는 스토리는 그렇지 않아도 환상으로만 존재하는 우주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고 놀라움을 선사했다.

E.T가 죽지 않고 살아난 것처럼 영화도 불멸의 영화로 남게 됐다. 엘리엇과 함께 하는 동안 E.T는 고향 홈을 그리워한다. 불명확한 발음으로 홈, 홈을 외치면 그 모습이 안쓰러운지 처음에는 짖어 댔던 개가 꼬리를 흔들며 위로한다.

개가 있는 집은 하우스가 아니고 홈이다. 앞으로는 개를 대신해 E.T가 있는 집이 홈이 될지 모를 일이다. 그만큼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느림보 걸음이던 우주개발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E.T를 볼 날도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E.T 20주년을 기념해 나온 특별판은 개봉당시에는 없었던 새로운 장면이 추가돼 흥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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