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화이자의 고혈압약인 노바스크정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 대하여도 필요시 약사에게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문제된 가짜의약품은 처방?조제를 받아 고혈압약을 복용한 환자가 종전 복용약과는 달리 효과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제보를 함에 따라 긴급 수거·검사됐다.
그 결과, 외관은 전문가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제조되었으나 주성분(베실산 암로디핀)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가짜 고혈압약으로 판명되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에서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의약품도매업소의 영업사원이 무허가제조업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190병(500정/병) 시가 5천만원 상당액을 구입하였고 이 가짜의약품이 30여개의 약국 등(도매상 2개소 포함)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 확인됐다.
그러나, 식약청은 여타 제품이 다른 경로를 통하여 시중에 유통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약사회 등에 협조 요청하는 한편 검찰과 공조하여 무허가 공급자 및 문제제품을 계속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청은 대한약사회, 병원협회 등에 문제의 가짜의약품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속히 파악하여 확인시 진품으로 교환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은 이번에 문제된 가짜의약품을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진품인 경우, 물에 넣으면 즉시(20여초) 풀어지나 가짜인 경우에는 10여분이 지나도 풀어지지 않아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위조추정 제품은 제조번호 3390 04390 (500정 병 포장), 제조일자 2004년 7월 20일, 사용기한 2007년 7월 19일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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