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덱스트로메트로판 불법유출 조사중
식약청이 덱스트로메트로판(일명 러미나)에 대한 불법유출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식약청은 24일 향정신성의약품인 덱스트로메트로판이 불법으로 유통ㆍ복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러미나를 처방·조제하는 병원과 약국 등은 취급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 관계자는 "러미나를 처방하는 것은 의사 고유의 권한"이라면서 "이를 처방받은 환자가 처방 즉시 약을 복용하지 않고 모아서 복용하는 것에 대해 실질적인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불법유출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러미나의 불법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취급업소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이 날 오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미 8군소속 군무원 손모(41)씨와 택시기사 이모(43)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씨 등은 호흡기 질환을 가장하며 의정부 일대 병원 9군데를 돌아 총 28차례 처방전을 발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호흡기질환 약을 구입한 뒤 러미나 1천973정을 모아 30정씩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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