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재해지역에 민관합동 보건의료지원단(단장 송재성 복지부차관)이 12일 급파된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와 시ㆍ도 보건소 방역팀 및 적십자사는 재해지역의 수인성 질병이 우려됨에 따라 민관합동 방역지원단을 오는 17일 스리랑카 마타라 지역에 파견키로 했다.

보건의료지원단은 복지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보건의료단체(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간호협회·대한약사회) 및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등으로 편성돼 9일간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에서 진료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지원단은 복지부 응급의료기금과 참여 단체, 적십자사, 제약협회 및 의약품도매협회 등 1억원 상당의 의약품 및 방역 물품 등을 지원한다.

방역지원단의 경우 적십자사 순회 진료팀과 공동 활동을 벌이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방역 교육을 실시는 물론, 관련 약품 및 장비 등을 기증하는 등 전염병 예방 인프라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반다아체 사무소에 관계자를 상주시키고 복지부와 업무 연락을 담당하는 등 의료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관계자는 "현재 의협에서 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물품은 재단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라며 "지원 물품은 지속적으로 접수중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가 돼야 구체적인 지원금액이 정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8일 반다아체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외교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현지 사무소 등과 긴밀히 협력체계를 유지하여 만일의 유사 사태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