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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무역역조 4년간 지속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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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무역역조 4년간 지속적 감소
  • 의약뉴스
  • 승인 200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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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원료 수출입 "현상유지 힘들어"
지난 2000년 이후 의약품 수출입의 무역역조 현상이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약원료의 경우 수출입 역조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보건복지부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도 제약원료와 의료기기 등 의약산업의 총 수출은 13억6천352만1천달러인 반면 수입의 경우 37억97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보면 완제의약품의 경우 제약원료의 수출입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무역역조 현상의 예후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1999년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완제의약품 수출은 2000년 1억3천772만5천달러에서 2001년 1억7천883만7천달러, 2002년 2억2천105만3천달러, 2003년 2억5천26만8천달러로 4년 동안 85%정도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수입은 2000년 4억975만7천달러에서 2001년 4억8천915만9천달러, 2002년 5억8천719만1천달러, 2003년 6억8천771만9천달러로 40%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제약원료 수출은 2000년 4억3천671만5천달러, 2001년 4억4천201만9천달러, 2002년 4억5천793만8천달러, 2003년 4억4천159만1천달러로 현상을 유지했다.

반면 제약원료 수입은 2000년 10억3천408만3천달러에서 2001년 8억798만4천달러로 감소, 2002년 14억5천366만6천달러로 급증하고 2003년에는 13억2천476만2천달러로 다시 감소하는 등 급격한 변동을 보였지만 4년간 22%가 늘어났다.

이에 복지부와 제약협회는 지난해부터 의약품 수출입 역조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복지부는 의약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말 신약개발 등에 240억원 지원을 확정하고 총 40개 연구과제를 올해 11월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바이오의약품 허가에 필요한 각종 심사 및 평가기준 75개를 연차적으로 개선하고 '신속심사제도'를 적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제약협회의 경우 향후 2∼3년을 제네릭 등 국가경쟁력이 있는 신약개발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적 신약 1∼2개 품목을 개발해 세계의약품 수출국 8위 권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관계자는 "의약산업에서 수출입의 역조현상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의약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에 돌입해 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의약품은 수입보다 수출에 대한 부담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무역역조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시장이 개척되고 신약개발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료의약품은 특수성이 있어 국내 의약산업이 수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며 "복지부가 나서서 중장기 산업발전 계획을 세우고 산업체를 독려하는 사업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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