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이 최근 공개한 올 3분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공단이 지출한 보험급여비는 총 33조 807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1%가 증가한 것으로, 현물급여비는 5.9% 증가했고 현금급여비는 73.3%가 증가했다.
병원별 급여비를 살펴보면 ‘병원’ 급여비가 5조 61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종합병원’이 10조 2661억 원으로 6.6% 증가율을 보였고, ‘의원’은 9조 703억, 약국이 7조 235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4.5% 증가했다. 보건기관 등의 올해 3분기 급여비는 988억 원으로 0.8% 감소했다.
또한 올해 3분기에 지급된 요양급여비 중 이른바 ‘BIG 5’ 병원에 지급된 비용은 전년 동기(1조 7848억 원)대비 511억 원 증가한 1조 8359억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전체(43개, 2015년 9월말 기준)가 지급받은 요양급여비의 약 34.5%를 차지하는 수준이며, 전체 의료기관의 7.3% 해당하는 금액이다.
‘BIG 5’의 요양급여비를 진료형태별로 비교했을 땐, 입원이 전년 동기보다 1조 2081억 원으로 3.0% 증가했고 외래가 6278억 원으로 2.6% 증가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총 진료비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진료비 증감률이 가장 큰 곳은 ‘병원’으로 9.2%였으며, 다음으로 종합병원(6.4%), 의원(5.4%), 약국(4.6%) 순이었다. 보건기관 등은 총 진료비가 오히려 0.7% 감소했다.
특히 ‘병원’ 내에서는 치과병원(21.3%), 한방병원(17.6%), 요양병원(13.1%)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진료비가 두 자리 수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에 대한 병원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종합병원이 30.9%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의원이 28.6%, 약국 22.7%, 병원 17.5% 순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종합병원과 병원은 점유율이 조금 상승했지만, 의원과 약국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진료형태별 전체 진료비 증감률은 입원(8.5%), 외래(5.1%), 약국(4.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