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회장 조한익, 이하 건협)는 건강증진에 대한 국민의 이해 정도와 생각을 파악하고자 지난 8월 28일(금)부터 9월 13일(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Gallup)을 통해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되었으며, 주요 질환 발병원인에 대한 질문 3가지와 건강생활 습관에 대한 질문 9가지로 이루어졌다.
주요 질환 발병원인 분야의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사망위험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질환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3.8%가 ‘암’으로 응답했으며, 심혈관질환(14.5%), 뇌혈관질환(11.8%), 당뇨(4.3%), 고혈압(0.6%)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암의 주요 발병원인으로 ‘식생활(33.3%)과 가족력(27.5%)’을 가장 높게 꼽았고, 심혈관질환은 ‘운동부족(24.6%)과 가족력(21.3%)’을, 뇌혈관질환은 ‘식생활(22.9%)과 운동부족(20.7%)’을 주요 발병원인이라 답했으며, 이외에도 흡연, 비만, 스트레스, 음주 등의 의견도 있었다.
본인에게 가장 염려되는 질환에 대해서는 ‘암’이 30.3%로 가장 높았고, 골다공증 관절 관련 진환(14.8%), 심혈관질환(12.8%), 뇌혈관질환(9.8%), 고혈압(9.5%), 당뇨(8.7%), 치매(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건강생활 습관 분야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는 질환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당뇨’가 20.6%로 가장 높았고, 고협압(19.6%), 암(18.3%), 심혈관질환(16.8%), 골다공증관절 관련(8.5%), 뇌혈관질환(7.4%) 순으로 조사됐다.
질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운동’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39.4%로 가장 높았고, 올바른 식생활(29.5%), 정기건강검진(20.4%), 금연(8.2%), 절주(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건강생활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지가 약해서 중간포기’라고 응답한 경우가 38.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시간이 없어서’(20.6%), ‘아직은 건강하다는 생각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껴서’(16.8%), ‘경제적 여건 때문에’ (9.4%), ‘주변 환경이 안돼서’(9.0%), ‘관련 교육정보 부족’(2.5%)이 그 뒤를 이었다.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응답자 모두 자녀가 있다는 가정 하에 자녀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보건교육에 대해 질문한 결과 ‘올바른 식생활’이 46.2%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운동(23.8%), 금연(14.7%), 정기적인 건강검진(10.5%), 절주(1.9%) 순으로 확인됐다.
본인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서는 52.8%가 보통, 32.2%는 좋은 편, 14.9%는 나쁜 편이라 답했으며, 과거 또는 현재 보유한 질환에 대해서는 65.6%가 없다고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고혈압(11.3%), 골다공증관절 관련(8.5%), 당뇨(5.5%), 암(3.9%), 심혈관질환(2.6%), 뇌혈관질환(1.6%)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장 개선하고 싶은 생활습관을 묻는 질문에서는 운동이 39.3%, 식생활(16.9%), 흡연(12.1%), 비만(12.0%), 음주(4.2%) 순이었으며,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은 경험에 대해서는 12.2%가 있다고 답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받은 기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보건소(30.5%), 대형병원(27.8%), 동네 병의원(18.3%), 검진센터(14.4%), 헬스장(3.9%) 순이었다. 기타로 건협과 회사, 건강관리공단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건협 조한익 회장은 “이번 건강증진분야 인식조사 결과에서 국민들이 사망위험이 가장 높은 질환과 가장 염려되는 질환을 ‘암’이라고 응답한만큼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및 건강생활실천을 통하여 암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장 개선하고 싶은 생활습관이라고 응답한 운동, 식습관, 흡연 등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건강생활을 실천하여 ‘건강수명 120세’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
한편, 건협은 WHO-HPH(건강증진병원) 회원기관으로서 전국 16개 시·도 지부 ‘건강생활실천상담실’에서 임상영양사, 금연상담사 등 전문 인력을 통한 신체 계측 및 영양 상담을 희망자에게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대상 ‘메디체크 찾아가는 건강증진교실’ 및 ‘대학생 건강증진캠페인’,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교육‘, ’당뇨위험군 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상별· 연령별 맞춤형 건강증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