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는 화학적 강화 기술로 파손방지 성능이 3배 강화된 유리 카트리지를 개발했다고 3일 전해왔다.
사측에 따르면, ‘쇼트 카트리지 BR‘(SCHOTT Cartridge BR: Breakage Resistance)로 명명된 이 신제품은 매우 고가이거나 독성인 약품, 그리고 극도의 안전이 요구되는 유해 환경에서 사용되는 약품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학 강화 공정을 거친 ‘쇼트 카트리지 BR’은 표준 사이즈는 물론,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설계로도 공급될 예정이며 자동 주사기, 무바늘 주사기, 펜이나 펌프 시스템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쇼트의 안드레아 웨스프 제품 매니저 (Andrea Wesp Product Manager)는 “실제로 내파손성 패키징이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특히 전쟁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 내파손성 패키징은 생과 사를 나누기도 한다”고 패키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제약회사들은 값비싼 고가 약품뿐만 아니라 맹독성 약품 보관을 위한 내파손성 카트리지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약물들의 제조 및 패키징 공정 시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매우 엄격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며, 이는 제품 운반이나 환자 투약 시에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쇼트는 카트리지 BR(Breakage Resistant: 내파손성)을 개발했다.
웨스프 제품 매니저는 “쇼트 카트리지 BR 개발에 있어 크게 중점을 두었던 것은 신제품 카트리지가 표준 펜 시스템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원래의 정밀 기하학적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단순히 유리벽을 더 두껍게 하는 방법은 제외되고, 유리를 화학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이 약물의 무결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대안으로 판명됐다.
남은 목표는 약품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리 표면과 내용물 간의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을 방지하는 것이었다.
쇼트는 이를 위해 다년간 산업 표준이 되어온 유리 강화 공정을 더 심도 있게 개발하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쇼트 연구개발실에서는 이미 검증된 이온교환공정을 의약품 제조에 최적화시켰다.
이온교환공정 동안 카트리지를 질산칼륨용액에 침전시키면 표층의 나트륨 이온이 용액의 더 큰 칼륨이온과 교환되면서 추출물 및 여과물(E&L) 증가의 위험없이 유리 표층에 내압 강도가 형성된다.
그 결과, 이렇게 강화된 카트리지는 기계적 응력에 대한 내성이 3배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쇼트의 카트리지 BR은 표준형과 개별 맞춤형 사이즈로 공급된다. 재료가 되는 고품질 피오락스 (FIOLAX) 글라스 튜빙은 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기하학적 치수가 정밀한, 이상적인 원소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