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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현장, "인력 부족 심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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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현장, "인력 부족 심각해"
  • 의약뉴스 허성규 기자
  • 승인 2015.09.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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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토론회 개최···인력 확충 현장 목소리 ‘전달’

실제 간호 현장에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서 간호 인력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추미애 의원, 최동익 의원이 주최한 ‘간호인력 확충의 필요성 정책토론회 - 메르스 사태의 교훈과 과제’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 됐다.

▲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

우선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최동익 의원은 “현재 간호인력과 관련해서 양과 질에 있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간병인과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와 간호사로 돼 있는 체계 등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어 간호인력이 현장에서 제대로 일 할 수 있도록 오늘 논의 돼는 내용이 제도적으로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간호인력 확충은 감염병 예방 떠나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과 초고령 사회 도래를 준비해야하는 현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간호인력 충원이 요구되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높은 이직률 등으로 간호사가 부족한 것이 우리 의료계의 현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도입되고 있는 포괄간호 서비스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간호인력이 확보돼야 하고 이를 통해 환자당 간호인력 배치의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김 회장은 “간호인력 부족은 의료 서비스 질 하락을 가져올 것이고 이는 결국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받게 만든다”며 “법정인력 기준 개선, 간호사 유입 증대, 지역간 간호인력 격차 해소 취업교육 지원, 이직 방지를 위한 법·제도·환경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의료산업 노동조합연맹 이수진 위원장 역시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 환경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며 “이번 톨론회를 계기로 간호사가 현장에서 올바르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발제는 실제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특히 발제에 나선 진기숙 간호사는 “현재 간호 업무를 보면 해야하는 일은 많은데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은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점심시간에 돌아가면서 점심을 먹으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점심 먹을 시간도 없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간호 기록 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소송에 휘말릴까봐 해야하는 간호들이 생기는 느낌”이라며 “반드시 해야만 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지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은 늘어났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제 서울의료원 최우영 파트장은 “메르스 사태에서 나타났듯이 상호 감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병실에 보호자나 방문객이 상주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성에 제기됐다”며 “그 대안이 포괄간호서비스 제도의 전면적 도입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최 파트장은 “포괄간호서비스는 숙련된 간호사에 의한 환자 사정과 돌봄이 전제가 돼야 하는데 현장은 야간근무, 높은 노동강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환경이나 보수체계로 인해 사직율이 높다”며 “이로인해 경력 간호사보다 신규간호사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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