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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보청기? 이건 알고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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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보청기? 이건 알고 선물하세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5.09.2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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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이비인후과 보청기 구입 4계명 제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난청이 증가하면서 명절 선물로 부모님께 보청기를 선물하려는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는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디자인과 가격이 맞는다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게다가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한 보청기와 관련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 여러 정보를 잘 선별해야 한다.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하는 보청기를 몇 번 써보지도 못할 채 장롱 보청기를 만드는 경우에서 자신의 청력에 맞지 않는 기기를 구입하면 귀 건강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보청기를 선물해드리고자 한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소리이비인후과 신중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첫 번째. 정확한 귀 검사가 가장 우선!

옷을 구입 할 때도 체형 및 어떤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지를 잘 알아야 본인에게 잘 맞는 옷을 구입할 수 있듯이 무엇을 선택하기 전에 정확한 상태 체크가 우선이다.

보청기를 선택하기 전에 부모님의 귀 상태부터 확인해야 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다. 난청은 노화 뿐 아니라 중이염 등 다른 질환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부모님께 보청기를 선물해드리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귀에 대한 정밀검사가 가능한 이비인후과에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각검사 및 귀 상태에 대한 사전검사 없이 단순히 소리만을 증폭시키는 기기를 귀에 무턱대고 사용하면 청력이 더 손상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아무 보청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아니다.

신중욱 원장은 “부모님의 청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해서 무조건 보청기를 착용시켜드리는 것이 아니라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지, 착용 후 청력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등 정확한 검사와 세심한 진단 및 상담 후에 보청기 구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보청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 수집 필요!

청력검사와 평가를 거친 후 보청기가 필요하다는 처방이 나오면 보청기를 맞추게 된다.

이때 청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인의 청력에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해야 한다. 유명 브랜드나 가격이 비싼 제품이라 해서 소리나 기능이 귀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잡음과 이통(귀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철저히 내 귀에 잘 맞는 실용성과 편안함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유명 브랜드 및 고가의 제품만을 선택하기보다 보청기의 다양한 브랜드의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나에게 맞는 기능을 갖춘 기기는 무엇인지 등 구입 전에 제품에 대한 면밀한 파악이 필요하다.

◆세 번째. 전문성 확인 – 이비인후과전문의, 청각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

청력검사 및 보청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면 담당 이비인후과전문의와 청각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신중욱 원장은 “난청의 형태, 귀의 모양(외이도 혹은 이개 모양 등), 귀 질환 여부, 나이, 직업, 생활환경 소음정도, 취미활동, 손의 민첩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보청기를 선택해야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보청기는 형태, 채널사양 등 종류가 다양하므로 기능과 제품사양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각전문가는 보청기에 구입 전 적합한 보청기 제품을 추천하고, 상담할 뿐 아니라 보청기 구입 후 피팅(Fitting, 최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물리적, 음향적인 조절을 해주는 최적화 작업)을 담당한다.

따라서 이비인후과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귀 상태 확인 및 전문적인 검사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경험이 풍부한 청각전문가와의 상담이 가능한지 여부를 체크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장기적인 관리조절 프로그램 체크

보청기는 착용한 즉시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이 아니라 피팅과 적응 훈련을 포함한 다양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보청기의 효과적인 청각재활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속적이고도 장기적인 관리 조절 프로그램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신중욱 원장은 “노화로 인해 떨어진 청력은 회복시킬 수 없지만 떨어진 청력을 보안해 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보청기”라며 “보청기를 사용할 때 기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착용 후 난청이 심해지지 않았는지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며, 가족 및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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