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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 고백'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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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 고백' 효과 만점
  • 의약뉴스
  • 승인 2015.09.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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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쪽이 가벼워지고 소화도 잘되니 피로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더 이상 출근길 지하철에서 졸지도 않고 업무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직원들 간 분위기가 좋아졌고 운동과 식단관리를 받으면서 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까지 챙기게 됐습니다.”

지난 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가 진행한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 참여자들은 모두 이 같은 기분 좋은 변화를 경험했다.

‘직장인 허리둘레5% 줄이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국민건강지식센터가 기획·실시한 직장인 건강증진 프로젝트로 대사증후군에 노출돼 있는 직장인은 물론 직장 환경 개선을 통한 건강사회 조성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연구책임 조영민 교수)과 식품영양학과(윤지현 교수), 체육교육과(송욱 교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3개 사업체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3개월 만에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9%p 낮추는 놀라운 성과를 내 학계와 의료계의 주목받은 바 있다.

특히 개인의 신체적 건강상태 개선 외에도 참여자들의 정신적 만족도가 높아 직장생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진행되는 ‘건강, 고백’ 프로젝트 역시 국민건강지식센터의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지원을 받아 9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10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대사증후군은 한 개인이 복부비만과 이에 따른 대사이상인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음을 칭한다. 보통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이거나 공복혈당이 100mg/dL, 허리둘레의 경우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인 경우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2배, 당뇨병은 4~6배 이상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난다. 또, 뇌졸중, 심장병 등 각종 성인 순환기 질환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사전관리가 중요하다.

국민건강지식센터는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지난 6월 전국 직장사업자들을 상대로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한국공항공사를 최종 사업장으로 선정해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직장 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신체계측(신장, 체중, 허리둘레, 혈압, 맥박, 체성분 등) ▲혈액검사(공복혈장포도당농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등) ▲기초체력측정 (심폐지구력, 근력, 근지구력, 민첩성, 순발력, 유연성) ▲설문평가(신체활동량검사, 영양평가, 삶의 질, 음주/흡연) 등을 조사했으며 위험요인 유·무에 따라 건강군과 집중관리군으로 나눴다.

 특히 대사증후군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는 영양교육 및 일대일 맞춤형 영양상담, 개인별 운동 처방 및 운동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집중 관리 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일부터 전 직원들은 전문영양사가 구성한 건강식단을 제공 받게 되며, ‘건강, 고백’ 참여자들은 개인별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 식단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 바쁜 직장인들의 운동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하지 근력, 지구력, 유산소 능력 등 체력수준 향상 관리를 받는다.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노동영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예방과 개선 노력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개인이 혼자 체계적으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아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건강지식센터의 ‘건강, 고백’ 프로젝트는 직장인의 건강증진 뿐만 아니라 각 가정과 우리사회 전반의 건강의식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건강사회 실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시행명인 ‘건강, 고백’은 ‘고백’에 대한 세가지 중의적 표현으로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운동습관 등을 솔직하게 고백(告白) 하고 자신의 건강상태를 떳떳하게 터놓음으로써 건강상태를 개선하자는 의미의 건강 고백(告白) ▲과거의 건강한 모습의 돌아가자는 의미의 고백(Go Back) ▲건강하게 100세까지 가자(Go)는 의미의 고백(Go 100)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질병예방을 통한 건강사회의 구현’이라는 핵심 목표아래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건강·의학·운동 전문가들과 연구원들이 각종 대외사업을 주관하며 과학적 근거중심의 건강 및 질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년 진행되는 직장인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은 직장 생활 개선을 통한 ‘대국민 건강문화 정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의료·학문·산업·언론 등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 전반의 건강문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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