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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반품사업에 개국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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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반품사업에 개국가 '분통'
  • 의약뉴스
  • 승인 2004.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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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고약품 환불, 올해야 이뤄져
개국약사들 사이에서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의 반품사업이 무용지물이라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진행이 더딘데다 지난해 반품에 대한 환불이 최근에서야 이루어졌다는 것.

대약의 반품사업은 올해로 두 번째.

현재 대약은 지난달 30일까지 반품 신청된 의약품 목록을 취합하고 있는 상태다.

개국가의 한 약사는 "작년에 반품한 재고품의 환불이 최근에서야 끝났다" 며 "나를 포함해 주변에 있는 약사들은 모두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 고 밝혔다.

이 약사는 "약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친분 있는 약사들끼리 필요한 약품을 서로 교환하는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금으로 지급 받은 곳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

교품으로 받은 의약품의 상태가 또다시 불용의약품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의약품으로 환불 받았다는 개국약사는 "오히려 반품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될 정도로 처방빈도가 낮은 약품들"이라며 "혹 떼려다 혹 붙인다고 교환약품으로 받은 제품이 또다시 재고로 쌓이고 있다" 고 토로했다.

약사들 사이에 반품사업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역 약사회의 한 관계자는 반품사업의 전시성을 언급하며, 약사간 불용약품에 대한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전문사이트 개설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약은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한다고 했는데 그런 반응이 와서 우리로서도 안타깝다" 면서 "그러나 회원들의 반품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품사업이 정례화되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다" 고 설명했다.

한편 대약은 지금까지 모인 불용의약품 재고현황을 취합해 조만간 제약사와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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