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간호협회(회장 정혜선)는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경산근로자건강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3일 전해왔다.
경산근로자건강센터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병 예방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7월 3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전개하게 됐다. 신임 경산근로자건강센터장으로는 최은숙 경북대학교 간호대학 교수가 위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 안전보건공단 이영순 이사장, 경산시 최영조 시장, 경상북도 이인선 경제부지사, 대구지방노동청 최기동 청장,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윤정일 의장, 경북 경영자총협회 장영호 상임부회장 등을 비롯한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부총리는 “경산지역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경산근로자건강센터가 설립된 것을 축하하며, 경상북도와 경산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수행하기를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한국산업간호협회 정혜선 회장은 “우리나라의 소규모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98.8%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업장 내에 보건관리를 담당하는 인력이 없어 3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에 비해 5배나 높은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산근로자건강센터가 산업재해와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경산지역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산근로자건강센터를 운영하는 한국산업간호협회는 근로자의 건강증진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1994년에 설립된 고용노동부 소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산업보건 업무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전문기관이다.
경산근로자건강센터는 경산 산업단지 내 경산시 근로자복지회관 2층에 위치해 경산지역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1만 6908개소, 6만 307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내에는 직업환경의학전문의, 산업전문간호사, 산업위생기사, 운동처방사, 상담심리사 등의 다양한 전문가가 상주해 있으며, 직업병 상담, 뇌심혈관질환 관리, 근골격계질환 관리, 직무스트레스 상담 및 직업환경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해 근로자들이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집단 건강 상담을 신청할 경우 예약을 받아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대표전화 1588-6497, 1577-6497/직통전화 053-853-8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