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한의협 "메르스 의료인 감염, 사스를 참고해야"
상태바
한의협 "메르스 의료인 감염, 사스를 참고해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5.07.03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확산세가 진정세로 접어든 이후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모두 의료진으로 밝혀지면서서 의료인 감염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은 지난  2003년 사스 창궐 당시 홍콩에서 한약을 활용해 의료진 감염 예방에 효과를 본 사례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당시 홍콩은 1755명이 사스에 감염되어 4개월간 302명 사망했으며 이 중 의료인 은 338명이 감염되어 6명 사망하는 등 의료인 감염이 심각했다.

이에 홍콩은 홍콩의원관리국(Hong Kong Hospital Authority)에 의해 관리되는 11개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약을 지급해(옥병풍산 合 상국음 처방 일괄 투여) 총 2601명의 의료종사자에게(11개 병원에 총 1만 6437명 중) 14팩의 한약처방을 2주간 매일 복용토록 했다는 것이 한의협의 설명이다.

이후 이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2주간 한약을 복용한 1063명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의료진 1먼 5374명 가운데에서는 64명이 사스에 감염됐다고 한의협은 강조했다.

7월 3일 현재, 한국은 18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38명이 의료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르스가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든 지난 6월 26일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총 4명의 감염자가 모두 의료진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메르스 종식을 위해서는 환자를 직접 돌보는 의료인의 감염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도 의료진 감염이 심각해지자 한의협은 신종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사된 한약을 희망하는 의료진에 한해 투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함과 동시에 선제적인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한의협은 “사스 창궐 당시 신종 감염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한약을 복용한 의료진 1000여명 중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계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근거자료와 함께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메르스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메르스 감염이 어느 때보다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한약 투여 등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한 가능성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