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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신약후보물질 ‘에볼라 바이러스’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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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신약후보물질 ‘에볼라 바이러스’에 효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06.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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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 연구소 체외실험 결과 통보…동물실험 진행 요청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에서 개발중인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이 최근 美 국가 연구소로부터 1, 2차 체외실험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유효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美 국가 연구소는 일양약품 항바이러스 신약후보 물질의 1, 2차 검정을 마치고 종합 검토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효과가 유효함을 확인하고 동물실험 진행을 통보 했고, 이에 일양약품은 동물실험에 필요한 샘플과 자료를 보강해 미국에 송부했다.

1, 2차 체외실험 결과에 따르면 일양약품 항바이러스 신약후보물질은 기존에 개발 중인 미국의 에볼라 후보물질과의 약효 간접비교에서 10배 정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글견 실험을 통한 반감기와 체내 분포 및 흡수도도 타 물질에 비해 월등함이 확인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위험도가 높아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한 단계 위급인 실험실(BSL4)에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실험실이 없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마친 신약후보물질을 美 국가 연구소에 의뢰해 체외실험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서아프리카에서 시작 된 에볼라는 2만7000명의 환자와 1만100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켜 40%이상의 치사율을 보였으며, 아직까지 기대할 만한 치료제가 없어 극한의 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속도는 현저히 낮아지고 있지만, 최근 2주간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또 다시 에볼라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어떻게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치료제 개발은 전 세계인의 보건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일양약품은 시장성도 적고 투자비 회수 또한 불분명하지만 ‘인류의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명감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는 물론 불특정 바이러스 유행의 대비를 위해 신약개발에 임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개발한 에볼라 후보물질은 최근 기니의 임상실험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높거나 어린아이에게 효과가 미미하다고 발표됐으며, 캐나다 제약사가 임상 중인 텍미라가 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개발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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