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066700)의 자회사인 지놈케어㈜ (대표이사 정명준)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유)라이프테크놀로지스코리아’가 지난 6월19일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장비 Personal Genome Machine Dx(허가번호 : 수허 15-1183호)를 기반으로 한 비침습적 태아 기형아검사 ‘제노맘(GENOMOM)’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놈케어는 지난 2012년부터 이 장비를 기반으로 한 비침습적 태아 기형아 검사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학술지인 ‘PLOS ONE’에 국내 최초로 논문을 발표하며 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노맘’ 서비스는 임신부 혈액을 소량만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에 의한 기형 유무를 판단하는 최신 산전 기형아 검사법이다.
이는 기존의 기형아검사(트리플, 쿼드)와 다르게 검사의 정확도가 99% 이상으로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 이며, 특히 임신 10주부터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 등 태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형아 질환에 대해 임신부의 혈액 채취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간단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놈케어 정명준 대표는 “비침습적 태아 기형아검사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유전자 분석 선진국에서 최근 들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검사법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법적 규제 및 기술적 한계로 검사가 제한되면서, 이 검사를 받으려는 많은 임신부들의 혈액 샘플이 비싼 가격에 해외로 무분별하게 유출되는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며
“이번 자사의 제노맘 서비스 출시로 인해 국내 임신부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검사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제노맘 출시를 계기로 지놈케어의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중동 및 아시아 국가의 여러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2016년에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선 매년 약45만 명의 신생아가 출생하고 있으며, 이 중 35세 이상의 고령산모들 이 10만 명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다운증후군 신생아 출산 확율이 35세이상 산모에서 0.27%, 45세 고령산모의 경우 3.3%까지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