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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참튼튼병원 박찬익원장]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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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참튼튼병원 박찬익원장]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필수’
  • 의약뉴스
  • 승인 2015.06.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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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는 병에 잘 걸리지 않아 병원에 갈 일도 거의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게 되며 실제로 몸의 이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만 40세가 되면 암의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및 뇌혈관 질환 등의 성인질환 발생률도 높아진다. 또한 만 66세에는 낙상,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의 발생이 급격하게 많아진다.

이러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민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만 66세에 생애 전환기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만 40세에 시행하는 생애전환기 검진은 일반적인 검진에서 다루는 암의 조기 발견 및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질환의 발생여부를 확인하는 것 외에 특별히 비만, 영양, 운동, 흡연, 음주 등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기 위한 처방을 내린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대부분 30대부터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되고 많은 스트레스 등으로 절제되지 않은 생활습관을 가지게 된다.

아침을 거르거나 잦은 회식자리로 인한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출퇴근 시 자가용을 이용하면서 운동량도 줄어들게 된다. 여기에 흡연까지 지속하게 되면서 비만을 유발하거나 성인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40세라는 나이가 되면 질병의 발생이 빈번히 시작되게 된다. 따라서 만 40세에 시행하는 생애전환기 검진에서는 현재 질환을 진단하는 것 못지않게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는 것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흡연자라면 2차 면담을 통하여 금연의 단계를 확인하고 니코틴 의존성 정도를 확인하여 환자 개별적 맞춤 처방을 하게 된다.

만 66세에는 일반적인 검진 항목에 골밀도 검사와 평형기능 평가, 노인성 우울증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신·심리 검사를 추가 시행한다.

노년기에는 암의 발생률이 점차 낮아지게 되며 성인 질환의 발병도 젊은 시절에 비해 그 중요성이 떨어진다. 반면 낙상 및 치매, 노인성 우울증 등의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치매와 우울증 같은 질환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인 손실이 크다. 따라서 발병을 조기에 발견 및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66세 생애전환기 검진은 바로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계획됐다.

하지만 건강검진 프로그램 중 생애전환기 검진에 대해 모르거나 알더라도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생에 2차례 시행하는 생애전환기 검진을 꼭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신체 건강의 변곡점이 되는 두 시기, 각각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 40세에는 성인 질환 발생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만 66세에는 노인성 질환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혹은 조기에 진단하여 후유증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제공: 참튼튼병원 구로지점 내과 박찬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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