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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약은 유전자 조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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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약은 유전자 조작으로
  • 의약뉴스
  • 승인 2002.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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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의학상의 주인공 3명은 세포의 생성-분열-사멸 과정을 조절하는 특정 유전자의 존재를 동물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

이들은 소위 '세포 사멸 프로그램론'을 제시하여 인위적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 에이즈 등의 난치병 치료 약물 개발에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즉 이제는 미래의 의약에서 유전자 조작은 필수적인 요소를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공동 수상자의 이론의 핵심은 세포가 태어날 때부터 사멸 유전자(자살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갖고 l있어, 세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작동하지 않다가 사멸 유전자가 발현되며 세포가 죽는다는 것이다.

이 때 세포가 '사멸 프로그램'에 따라 정상적으로 자살하여 죽으면 문제없지만, 세포의 수명이 길어지면 암세포로 발전하고, 반대로 짧아지면 치매,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들 과학자는 간단한 세포로 구성된 'C.엘레간스'라는 기생충 실험을 통해 처음 1천90개 세포 분화가 세포사멸 유전자의 의해 131개의 세포가 죽고, 나머지 959개 세포만 성체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시드니 브레니가 밝혀냈다.

또 존 설스턴은 이 기생충을 통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처음 발견했으며, 로버트 호비츠는 세포사멸 유전자를 처음 발견한 뒤 이들 유전자의 상호 작용 기전까지 밝혀냈다.

이런 발견은 세포수명 조절을 통한 각종 난치병 퇴치 치료법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효진 기자(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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