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총 사업비 363억 원 규모의 ‘의료 트레이닝 센터’가 건립된다.
올림푸스한국은 12일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림푸스한국은 인천시와 함께 의료 트레이닝 센터 건립에 착수하게 된다.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송도 지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5056.6m² 부지에 연면적 약 6611m²,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올림푸스 그룹 내에서는 전 세계에서 6번째 국가로 건립되는 것으로, 규모로는 중국 광저우 다음으로 큰 규모다.
363억 원의 사업비는 외국계 메디컬 기업의 트레이닝 센터 건립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로, 이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가 150억 원에 달한다.
센터 건립 이후에는 센터 운영 인원 7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임직원과 국내외 의료진을 포함해 1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트레이닝 센터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춘 실험실과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더욱 전문적인 제품 교육과 시연 기회를 제공해 의료진 및 자사 임직원의 전문성 강화 및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의료기기 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화기 내시경 분야와 듀얼 에너지 통합 수술기구, 3D 복강경 시스템 등에 대해 외과 분야의 대표 학회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졸업 후 교육에 필요한 기술과 시설도 제공할 계획으로, 내과와 외과를 아우르는 트레이닝 센터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기 서비스 센터도 의료 트레이닝 센터로 이전·통합해 운영하게 되며, 향후 20년을 염두에 두고 증가하는 서비스 건수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 확충과 함께 환경을 개선해 대표 서비스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올림푸스의 모든 제품은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하고 있다”면서 “올림푸스한국 또한 한국 의료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앞으로도 의료진과 상호 연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푸스한국이 한국에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해 내시경 의료를 통해 한국의 건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의료진의 의견을 수렴해 한국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조동암 부청장은 “지난 1년간 협상을 진행해 오늘 그 결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올림푸스의 투자로 그동안 입주해있던 바이오 업체들과 함께 큰 시너지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올림푸스의 투자로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되고 송도 바이오프런트의 역할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행정지원은 물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계획된 사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