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한양증권의 발표에 따르면 중외제약,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등이 11월 투자유망주로 지목됐다.
특히 중외제약은 상반기의 부진을 딛고 지난 7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 한 달 사이에는 큰 폭으로 상승, 지난 1년 사이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중외제약이 증권가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이유는 꾸준한 신약개발과 출시로 4/4분기 이후 실적이 향상될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 투자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외제약의 마케팅 담당자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항진균제 이트라코나졸의 일본수출이 7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수출부문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또 이트라코나졸이 유럽에서 COS 인증을 받고 중국과 멕시코에서 이트라코나졸 경구용 제제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점차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개발완료된 이미페넴의 퍼스트제네릭 역시 세계시장 규모가 6억불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 매출증대가 기대되는 제품.
이 밖에도 중외제약은 국내 독점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조페노프릴정, 고인산혈증치료제 포스레놀정, 식후 혈당조절제 글루패스트정 등을 내년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내수시장에서도 향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도 중외제약의 올 상반기까지의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천478억원으로 2003년 총매출액의 50% 이상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해 총영업이익의 60% 가까이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의약뉴스 한희진 기자(orange@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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