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용은 원희목 회장이 "자랑스런 약사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민 속으로 파고 들어야 한다"는 평소 주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대회 명칭이 '하나되는 약사 국민과 함께' 라는 것만 봐도 그렇다.
국민과 동떨어진 직능이기주의는 비난을 받을 지언정 존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은 결과이다. 그동안 약사회는 한약분쟁 등 크고 작은 단체간 힘겨루기를 하면서 국민 눈에 밥그릇 싸움만 하는 집단으로 비춰졌다.
이번 기회에 그런 사시적 현상이 사라지기를 원회장은 기대할 것이다. 대회 성공을 위해 경품으로 자동차까지 내걸고 있으니 원회장이 대회에 얼마나 큰 신경을 쓰고 있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지금 개국가는 일반약 난매, 본인 부담금 할인, 비약사 처방 조제, 처방전 없는 전문약 팔기 등 약사법을 위반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주변 약국간의 경영을 둘러싼 마찰은 선 후배 동문은 물론 남녀노소간의 예의도 허물어 트리고 있다.
일부 약사들이 약사대회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여기에 있다. 원회장이 각종 현안을 먼저 해결하기 보다는 자신의 치적 세우기에 적합한 큰 대회를 여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다.
의약뉴스는 이런 일부 시선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 원회장은 대회 성공 만큼이나 개국가 민심을 살피는데도 게을리 하지 말것을 의약뉴스는 촉구한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