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07:22 (월)
한의협 김필건 “복지부가 내부 분열 야기”
상태바
한의협 김필건 “복지부가 내부 분열 야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5.03.22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숨 걸고 투쟁”...한의계 결속 당부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한의계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선언하며 내부 결속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의협 김필건 회장은 22일, 협회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60회 정기대이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김 회장은 먼저 지난 단식투쟁 과정에 대해 “내외부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단식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한의계 벌어지고 있는 불합리한 일을 알리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결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청회를 약속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복지부는 여전히 복지부동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이라는 사람이 대국민을 상대로 한의사는 X레이 초음파 쓸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적어도 국민을 상대로 의료시술을 행하는 의료인에게 그런 모욕적인 언사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지금 이 순간까지 단 한번도 공식, 비공식적 사과의사 밝힌 바 없다”면서 “이것은 우리 한의계 전체가 그만큼 우습게 보였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투쟁을 두려워하지 말고, 회원들이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년 진실을 쟁취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절실하게 원해야 하고, 일치단결된 힘으로 외쳐야 하며, 필요하다면 이를 억압하거나 배제하려는 세력과 과감히 싸워 쟁취해야한다는 것.

김 회장은 “이런 말도 안되는 정부의 보건복지부의 행위에 우리는 끝까지 잘못을 개선하기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하지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제 목숨이라도 바치겠다”고 천명했다.

다만 그는 외부의 적이 아닌 내부의 분열이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단체의 목소리가 커지면 내부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제가 정말 두려워하고 고민하는 것이 딱 한가지, 우리 내부의 적”이라며 “우리 내부의 한의사들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투쟁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전제했다.

나아가 “복지부의 행태는 정해져 있다”며 “협회장이 세다 싶으면 말도 안되는 이상한 정보를 흘려 협회장이 이런 짓을 하고 돌아다닌다며 서슴없이 이야기해 내부 분열을 야기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진료실로 돌아가 평범한 한의사로 살고 싶은 사람”이라며 “최선을 다해 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상황을, 비문명적인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최재호 의장.
한의협 최재호 대의원총회 의장 역시 한의사들의 대동단결과 투쟁을 독려했다.

그는 “한의사는 의료인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보겅향상을 최고의 가치로 여겨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현대과학의 산물인 의료기기 사용을 심각하게 제한해 의료인으로서 사명을 다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기기를 제한없이 사용함으로써) 한국의 한의학이 세계최고의 의학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숙원이 해결될 때까지 대동단결해 투쟁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의계 리더들의 호소에 국회의원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먼저 국회 보건복지위원외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한의사들이 엄청난 고난도의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4월 국회 공청회를 통해 해결 실마리를 찾고, 올해안에 일정한 결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은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우리가 부산을 갈 때 우마차를 타고 가는가?”라며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도저히 일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합심 단결해 김필건 회장과 임원을 중심으로 힘을 합해 준다면 절대적으로 희망이 있다고 본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워원들이 여러분들을 대변해 차별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이 문제는 문명의 입장에서 봤을 때에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며 4월 공청회에서의 논의를 약속했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