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07:22 (월)
셀트리온, 이스라엘 테바 모델 성공할까
상태바
셀트리온, 이스라엘 테바 모델 성공할까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03.11 0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창공장 준공 발판...글로벌 제네릭 프로젝트 가동

셀트리온이 오창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세계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10일 셀트리온제약 오창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제네릭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제네릭 시장 진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셀트리온에서 쌓은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및 글로벌 허가, 마케팅 노하우 등을 화학의약품에도 접목해 세계 제네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수출도 대부분 후진국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 서정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제네릭 가격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됐고, 이에 따라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다수의 제네릭 의약품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 반복됐다.

결국 국내 시장은 복제약 중심의 과도한 경쟁이 유발됐고, 한국 제약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80%에 달하게 됐으며, 제한된 시장 내에서 과도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제약업계는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익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국내 환경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자 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테바처럼 제네릭 의약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제네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모두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오창공장을 선진국 GMP 규격에 맞춰 완성한 만큼 품질 부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관건은 가격 부분인데, 생산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원료의약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확보하기 위해 인도의 제약사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료의약품을 적절한 가격에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직접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 어떤 방법으로든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을 확인하게 됐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국내 최대 100억 정 규모, 선진국 GMP 기준에 맞는 오창공장을 통해 화학의약품 제네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도전한다"면서 "엄격한 품질관리 능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제약시장의 벽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창공장 준공으로 셀트리온 그룹은 1000조 원 세계 제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바이오와 케미컬의약품 양대 축을 모두 갖췄다"며 "송도와 오창에 있는 우리 공장은 한국 제약산업의 경쟁력이다. 이제 더 이상 한국은 글로벌 제약산업의 변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