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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진료지침 '조기 접근성'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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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진료지침 '조기 접근성' 방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4.11.18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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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알레르기학회 ...다양한 약제 소개

▲ 박용범 교수.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COPD 진료지침을 개정하며 조기진단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서울 세빛섬에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주최로 최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개정한 COPD 진료지침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012년, 학회는 COPD 치료의 진단 기준을 FEV1 50%에서 60%로 끌어올리며 보다 적극적인 치료에 임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새롭게 개정된 가이드라인 역시 맥을 같이하며, 동시에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한 다양한 흡입형 COPD 치료제의 근거 수준도 새롭게 정비했다.

일단 학회측은 새롭게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다양한 약제들 사이에 효과나 안정성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용범 교수(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는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약제들은 1일 1회 제형으로 1일 2회 제형의 현재 제품들에 비해 편의성이나 효과 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약제간의 우월성 보다 환자의 선호도나 부작용 등을 고려해 약물을 선택하라는 것이 학회 측의 충고다.

▲ 이상도 교수.

이상도 교수(울산대학교 서울아산병원)는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약제간의 우월성을 따지는 것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는 약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악화가 잦은 환자에는 흡입형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복합제가, 악화가 경력이 없는 중증 환자에는 두 가지의 기관지 확장제를 더한 복합제가 이점이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보험 가이드라인 역시 지나치게 세분화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지적이다.

지나치게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이 환자별로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제한이 되고 있다는 것.

그는 “지금의 보험정책은 가능한 약을 덜 쓰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지만 COPD는 항암제처럼 약제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악화로 인한 응급, 입원 등에 몫돈이 들어간다”고 꼬집었다.

이에 COPD 치료를 위한 보험 정책은 악화환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조기진단과 치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교수는 “FEV1 기준값을 50%에서 60%로 올리는 데에도 엄청난 노력이 들었다”면서 “조금 더 좋은 약을 조기에 보험 적용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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