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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 가정, 침실엔 애완동물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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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환자 가정, 침실엔 애완동물 ‘출입금지’
  • 의약뉴스
  • 승인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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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애완동물 기르기 권고사항 발표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 의대 교수)는 천식환자들이 애완동물을 기르는데 지켜야 할 6가지 생활수칙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가급적 애완동물을 실외에서 키우고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키우려면 최소한 침실 출입만은 금지시킬 것을 당부했다.

천식환자가 애완동물을 기르는데 필수적인 6가지 원칙은 ▲ 애완동물을 침실로 들이지 말기 ▲ 최소 매주 1회 애완동물 목욕시키기 ▲ 배설물은 즉시 치우고, 배설한 자리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 카펫, 천소파 등을 아예 없애기 ▲ 가구는 최소 주 2회 진공 청소하기 ▲ 자주 환기시켜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등이다.

동물 알레르겐은 옷에 묻어 가구, 천 소파, 카펫으로 옮겨질 수 있고, 완전히 제거하려면 3~4개월 동안 규칙적인 청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천식환자는 개, 고양이 등 털이 있는 애완동물을 기르던 집으로 이사할 경우에도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내과 정재원 교수는 “천식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급적이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부득이 한 경우라면 실외에서 키운다거나 거북이, 금붕어 같은 털이 없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생활수칙을 잘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천식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흡입제 등을 통한 꾸준한 천식조절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체 인구의 5-1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보통 때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병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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