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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경동제약 '움카민 정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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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경동제약 '움카민 정제' 합류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1.04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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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 칼로만과 쌍둥이 약...복지부와 소송전 변수

종근당과 경동제약이 '움카민 정제(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제네릭 시장에 합류했다.

이로써 4개 업체가 움카민 정제 시장을 두고 경쟁전을 벌이게 됐다.

오리지널 '움카민시럽'이 급여제한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움카민 정제가 반사이익을 얻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과 경동제약은 각각 '움스코민정'과 '페니움정'으로 최근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두 제품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한 약물로 판권계약을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허가를 획득한 '칼로민정'과 쌍둥이약인 셈이다.

 

종근당과 경동제약은 진해거담제 스테디셀러인 움카민시럽의 업그레이드 약물이라는 점에서 시장성을 높게 보고 제품화를 추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시장은 200억원 정도의 규모를 보이며, 오리지널인 유유제약-한화제약의 움카민시럽이 50억원으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여기에 움카민시럽의 급여제한도 정제에게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움카민시럽은 정제 출시로 급여범위 축소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보험인정 기준에 따른 것인데, 동일성분의 정제 또는 캡슐제가 있는 내용액제(시럽 및 현탁액 등)는 요양급여 인정기준이 제한된다.

기존에 움카민시럽은 소아에서부터 성인까지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정제가 나오면 성인 처방 시에 급여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즉, 움카민 정제는 급여 방패막에 힘입어 시럽제의 성인 처방을 자유롭게 공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움카민시럽에서 성인처방 비중은 30% 정도다.

경쟁사가 적다는 것은 정제에게는 장점이 된다. 시럽제는 제네릭이 70여개에 달해 포화 상태인 반면 정제는 앞서 시판을 허가를 받은 유유제약-한화제약 '움카민정' 등 4개사에 불과하다.

다만 소송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움카민시럽을 판매하고 있는 9개 제약사는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내용액제의 급여기준 효력정지가 9개사의 요구사항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움카민 정제뿐만 아니라 시럽제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향배가 더욱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유제약-한화제약가 퍼스트로 출시한 데 이어 줄줄이 움카민 정제가 발매되면 내년부터는 경쟁구도가 달아오를 것"이라며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지켜볼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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