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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략, 연구보다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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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략, 연구보다 더 중요합니다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1.0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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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석오생명과학 장관영 상무

"특허전략이 연구보다도 중요합니다."

한국콜마 석오생명과학 장관영 상무는 향후 R&D 추이를 진단하면서 특허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려대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장관영 상무는 종근당과 현대약품을 거치면서 합성, 제제기술, 개량신약 등 의약품 R&D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내년부터 허가특허연계제도가 전면 시행되면 제품 개발 패턴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가특허연계제도는 의약품 특허제도와 허가제도를 연계시킨 것으로 2015년 3월부터 효력이 발휘된다. 제도 하에서는 특허권리가 허가 과정에 전면적으로 부각되기 때문에 이젠 제품을 개발하기 전부터 특허분석이 선제돼야 한다.

그는 "의약품은 단일 특허로 대상 제품이 보호되는 경우가 많아 특허의 중요성이 타 산업분야에 비해서 더 크다"라며 앞으로는 특허전략을 더욱 철처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약품 특허전략을 계획할 때는 선행 특허의 객관적 분석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특허분석 시에 자의적 해석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라며 "3~4년간 후발의약품을 개발했다가 침해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과제 진행을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특허정보 입수와 분석은 연구자의 책임"이라며 "선행 특허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후발의약품의 진입 장벽을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허전략 시에는 시장성도 필수 고려대상이다.

그는 "마케팅 관점에서는 더 좋은 것보다는 맨 처음 나온 제품이 낫다"라며 "최초로 뛰어들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개발사에 허가를 받아 발매하는 위임제네릭 전략이나 12개월 동안 독점지위를 갖는 제네릭독점권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허가특허연계제도로 특허분석 및 기술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다. 특허성 판단기준 이해와 재정립해야 한다"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목표가 있는 전략과 연구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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