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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내수 '한계' 해외진출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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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내수 '한계' 해외진출 '사활'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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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규제, 약가인하...한계 인식

리베이트 규제 및 약가인하 정책으로 내수 시장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국내사들이 수출을 통해 활로를 적극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27일 '2020 한국 헬스케어 산업 미래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ETC 생산 규모는 11.5조원(2010~2013년 연평균성장률 -0.2%), OTC 생산은 2.4조원(-1.3%), 의약품 생산은 16.2조원(+1.3%)으로 집계됐다. 원외처방액은 9조원(-2.3%)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 규모 2.3조원(+9.4%), 의약품 수입은 5.2조원(+0.3%), 무역수지 적자는 2.8조원(-5.3%), 의약품 시장 규모는 19조원(+0.2%)으로 집계됐다.

즉, 4년간 의약품 내수 시장은 정체된 반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는 리베이트 규제와 약가인하 정책에 따라 제약사들이 해외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0년 11월 28일 리베이트-쌍벌제, 2012년 4월 1일 일괄 약가 인하, 2014년 7월 1일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의약품 양성화를 취지로 강력한 규제책을 시행하고 있다.

제약사들의 성장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진단,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다각화와 R&D투자비율 증가, 판관비율 축소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실제, 상위 21개 제약사 기준 리베이트-쌍벌제 시행 전 2009년 상반기 판관비율은 39%였으나 2014년 상반기 판관비율이 27.3%로 -11.7%p 하락했다.

반면 약가인하 전 2011년 상반기 R&D투자비율은 7.6%였으나 2014년 상반기에는 9%로 +1.4%p 상승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상위 제약회사의 비즈니스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정체된 내수 시장을 탈피하기 위해 수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현재 수익성 창출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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