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회사 셀진(Celgene)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발표했다.
셀진의 3분기 총매출은 작년보다 18% 증가한 1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9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조정 순이익은 8억600만 달러로 20% 증가했다.
또한 희석주당순이익은 0.97달러로 24% 상승했다. 셀진은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당기순이익은 5억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셀진은 올해 예상매출이 76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하며 희석주당순이익 예상치를 3.60~3.65달러에서 3.65~3.7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셀진의 밥 휴긴(Bob Hugin) 회장은 “뛰어난 3분기 실적을 올리면서 2014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고 말하며 머지않아 미국과 유럽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과와 파이프라인의 진전 상황이 향후 성장 및 성공을 위한 회사의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 lenalidomide)는 늘어난 치료기간과 다발성 골수종 분야에서 셀진이 유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의 영향으로 미국과 국제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3분기 매출이 13억 달러로 19% 증가했다.
유방암, 폐암, 췌장암 치료제인 아브락산(Abraxane)은 작년보다 25% 증가한 2억1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억32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브락산은 미국에서 췌장암 치료제로 출시되고 유럽에서는 성공적으로 조기 시판되면서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인 비다자(Vidaza)는 미국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판매되기 시작함에 따라 매출이 1억5800만 달러로 28% 감소했다.
비다자의 미국 매출은 87% 급감했지만 국제적인 매출은 1억4800만 달러로 4% 증가했다.
진행성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포말리스트/임노비드(Pomalyst/Imnovid)의 매출은 1억8100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 102% 증가했다. 새로 출시된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Otezla, apremilast)는 1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