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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LG생과 'UN 의약품 공급'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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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LG생과 'UN 의약품 공급' 300억↑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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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면역글로불린 포함...동아, 신풍도 참여 전망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이 UN산하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의약품 규모가 304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월간보건산업동향 10월호'에 따르면 UN의 피임약과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조달규모는 22억3000만불(약 2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UN의 전체 물품 조달 규모의 35%에 달하는 금액이다.

기구별 의약품 조달규모는 UNICEF가 12억9000만불(약 1조3000억원)으로 57.7%, PAHO가 5억6000만불(약 5800억원)으로 25.1%, UNDP가 1억6000만불(약 1700억원)으로 7.3%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UN 조달시장에 5270만불(548억원)의 물품을 공급해, 전체 UN 조달액의 0.34%(2012년 기준)를 차지했다.

기구별로는 PAHO가 2340만불(243억원), UN/PD 1700만불(176억원), UNICEF 680만불(71억원) 순을 기록했다. 주요 조달 물품은 공항 조명 장비, 캠핑 장비, 백신과 생물학적제제 등이다.

업체별로는 녹십자가 2134만불, LG생명과학은 780만불을 각각 UN산하 국제기구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PAHO에 녹십자가 면연글로불린 317만불, 백신 1810만불을 기록했고, LG생명과학은 백신 416만불을 공급했다. UNCEF에는 녹십자가 백신 7만불, LG생명과학이 36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추가로 수주를 노리는 후발주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동아제약은 WHO의 결핵치료제 국제입찰에서 글로벌 사업부분 1순위 공급자로 선정돼 1250만불 수준의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크로세린을 공급하게 된다.

LG생명과학은 2012년 B형간염 백신이 포함된 5가 콤보백신 유포박-히브주의 PQ 인증을 획득한 후 본격적인 수주에 나서고 있다. 여러 백신을 한번에 접종하는 콤보백신의 이점 때문에 UNICEF에서 2007년부터 콤보백신의 조달규모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신풍제약은 MMV(Medicine for Malaria Venture) 자금 지원을 통해 2012년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정을 개발한 바 있다.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가 효과가 적고 내성도 강해지고 있어 향후 상당한 수준의 수주 실적이 기대된다.

진흥원 박대웅 책임연구원은 "제약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수 있는 막대한 이윤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국제기구 의약품 조달시장은 한계가 있다"라며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중간 단계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국제기구 의약품 조달시장에 우리 제약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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