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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개발 실패' 항암제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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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개발 실패' 항암제 매각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9.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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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생명공학사 매입...유전분석 실시 예정

일라이 릴리는 개발에 실패한 시험 단계의 암 치료제 엔자스타우린(enzastaurin)을 데노보 바이오파마(Denovo Biopharma)에게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릴리는 엔자스타우린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개발해왔지만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이 실패한 이후 이 약물의 개발을 포기했다.

데노보는 이 약물이 임상시험의 주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하위그룹의 환자군에서 의미있는 무진행생존기간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된 생체지표를 식별하기 위해 유전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데노보는 모든 지적재산권과 기타 권리를 포함해 엔자스타우린을 전 세계에서 개발, 제조,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두 회사 간에 자세한 합의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PKC베타와 AKT 경로에 대한 키나아제 억제제인 엔자스타우린은 3000여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됐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데노보의 마이클 할러 최고운영책임자는 이 약물이 “주요 제약회사로부터 처음으로 취득한 최종단계 자산”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체지표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은 수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며 이 결과와 릴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합치면 본래 적응증에 대한 생체지표 확인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할러 박사는 회사의 생체지표 발견 기술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최종 개발단계의 약물을 추가로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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