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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 화농성 한선염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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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 화농성 한선염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9.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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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결절이나...농양 감소시켜

미국 제약회사인 애브비(AbbVie)는 블록버스터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Humira, adalimumab)가 임상시험에서 중등도 및 중증 화농성 한선염(HS, hidradenitis suppurativa)의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휴미라는 작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처방의약품이었으며 애브비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하지만 휴미라의 특허권은 2016년 말부터 만료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농성 한선염은 보통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유방부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결절, 농양 등의 신체증상과 연관돼 있다.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 중 1%가 화농성 한선염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 의과대학의 피부과 교수인 알렉사 킴볼 박사는 결절, 농양 같은 증상이 심각한 통증과 악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앞선 연구를 확대한 이번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아달리무맙이 화농성 한선염으로 인한 결절과 농양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결과 매주 휴미라 40mg을 투여 받은 환자군에서 치료 12주째 반응율은 41.8%로 나타나 26%인 위약군보다 더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약물 반응은 HiSCR(Hidradenitis Suppurativa Clinical Response) 기준으로 화농성 한선염 관련 농양이나 누공 수치가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염증성 결절과 농양이 최소 50% 이상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이와 별도로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휴미라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두 번째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애브비의 면역학 임상 개발 부문 존 메디치 부사장은 “화농성 한선염 같은 난치성 질환을 겪는 환자의 미충족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 증명된 결과”라고 말하며 두 번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피부의학연구학회(ESDR) 연례회의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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