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로악템라(RoActemra, tocilizumab)를 이전에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중증, 활성, 진행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은 관절의 비가역적인 손상과 장기적인 장애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슈는 로악템라가 유럽에서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승인된 첫 인터류킨6(IL-6) 수용체 길항제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로악템라/악템라(Actemra)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억68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로슈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유럽에서 로악템라의 적응증이 확대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로슈의 제품개발 및 의료책임자(CMO)인 산드라 호닝 박사는 “로악템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환자의 질병경과를 변화시키고 장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생물학적 치료제”라고 말하며 이 제품이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의하면 로악템라를 단독요법이나 메토트렉세이트와의 병용요법으로 투여 받은 환자는 치료 24주 후 메토트렉세이트 단독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류마티스 질환 활성도(DAS28)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로악템라는 메토트렉세이트 단독요법보다 구조적 관절 손상을 크게 억제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로악템라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다른 연구 결과와 일관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