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은 에볼라 바이러스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이 추진하고 있는 약물 병행 프로그램은 주약물과 면역 반응을 촉진하기 위한 부가약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백신성분은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의 계열사인 크루셀(Crucell)이 보유한 에드백(AdVac) 기술과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의 MVA-BN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크루셀과 바바리안 노르딕은 내년 초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백신 개발 사업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증 연구소의 지원이 확정된 상태다.
현재 존슨앤존슨은 이전에 시험됐던 의약품 중 에볼라 감염자의 생존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지금까지 알려진 에볼라의 병태생리를 검토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인 Direct Relief International이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예방약을 항공 운송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연구개발 책임자인 폴 스토펠 박사는 “회사의 주목표는 정부를 도와 에볼라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보호하고 질병 확산을 가능한 한 빨리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파트너십, 신속한 개발, 혁신 제품 발매 등의 경험을 토대로 “궁극적으로는 에볼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근절하고 전 세계인의 생명을 구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루셀과 바바리안 노르딕은 현재 에볼라바이러스가 속한 필로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을 개발 중이다. 두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병용요법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일종인 자이르에 대항하도록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얀센의 전염병 및 백신 부문 대표인 요한 반 호프 박사는 “현 사태를 고려해 임상 전 단계인 개발 사업을 가속화하고 이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상황의 긴급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에볼라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다수의 회사와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