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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염증 사업 접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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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염증 사업 접은 '이유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9.04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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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연구 사업 중단...당뇨병에 집중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염증성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의 가장 큰 사업인 당뇨병 치료제 및 예방약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염증성 질환 분야에서 가장 개발이 진전됐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항-인터류킨20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연구개발 담당 최고책임자인 매즈 크로스가르드 톰슨 박사는 “항-인터류킨20의 실패로 2020년대 말이나 돼야 항-염증성 치료제를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돼 대신 당뇨병 분야의 핵심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늘리기로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뇨와 비만, 당뇨 합병증과 관련해 충족되지 않은 주요 기회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의 인슐린 제조사이기도 한 노보 노디스크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환자수가 2012년 기준 2300만 명에서 2020년에는 4000만 명으로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지속성 인슐린 트레시바(Tresiba)를 미국에서 2016년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당뇨병 분야로 경구용 인슐린을 꼽고 있다. 경구용 인슐린은 주사제보다 더 편리하다는 점에서 당뇨병 치료방법을 크게 바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염증질환 사업 파이프라인에 있는 시험약 중 일부는 판매하거나 라이선싱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올해 사업 중단에 따라 발생하는 비반복적 비용은 7억 덴마크 크로네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해당 분야에서 일하던 400여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은 다른 자리를 제안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보 노디스크는 염증성 질환 약물에 의한 수익이 없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시장 전문가들의 실적 예상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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