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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인터뮨'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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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인터뮨' 전격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8.26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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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억 달러 지불...올해 절차 완료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인터뮨(InterMune)을 8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금액은 8월 12일 기준 인터뮨의 종가에 63%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두 회사의 이사회가 합병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절차는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인터뮨은 호흡기내과와 섬유성 질환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연구, 개발, 상업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로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호흡기 약물 사업을 확장 및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뮨의 주요제품으로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제인 퍼페니돈(pirfenidone)이 있다. 퍼페니돈은 유럽에서는 2011년, 캐나다에서는 2012년에 에스브리에트(Esbriet)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됐으며 미국에서는 승인검토 단계에 있다.

지난 2분기 동안 에스브리에트의 매출액은 3570만 달러 정도였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이 제품이 2019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폐 내 섬유화 혹은 상흔 때문에 점진적으로 폐기능이 손상되는 것이 특징인 비가역적이며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이다.

로슈는 미국에서 폐질환 치료제로 풀모자임(Pulmozyme, dornase alfa), 졸레어(Xolair, omalizumab)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시험약물도 개발 중이다. 로슈와 인터뮨은 2006년에 C형 간염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이후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로슈는 올해 이미 산타리스 파마, 세라곤 파마슈티컬스, 제니아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으며 스트라토스 지노믹스(Stratos Genomic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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