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슐린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 제품과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의 매출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노보의 2분기 순이익은 작년에 기록한 67억 3000만 크로네에서 69억 9000만 크로네로 올라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가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 높았다.
노보 측은 이전에 공개한 올해 예상실적을 재확인하며 현재 진행 중인 인슐린 제제 트레시바(Tresiba)의 임상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빨리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는 작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트레시바의 승인을 거절한 이후 빅토자의 매출이 더욱 중요해졌다.
빅토자는 2분기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상승한 30억 6000만 크로네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레버미어(Levemir)를 비롯한 합성인슐린 제품의 매출은 총 104억 크로네로 작년보다 7.5% 증가했다.
지난 5월 노보는 치열해진 제네릭 경쟁 등을 이유로 들며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노보는 올해 매출이 7%~1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하며 영업이익의 성장률은 약 10%로 예상했다.
미국 FDA는 노보에게 트레시바의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임상시험을 실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노보는 임상시험에 참가할 환자를 모집 중이며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어 내년 초에 중간 분석 결과가 나온 뒤 1분기 안에 승인 신청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시바는 이미 덴마크, 영국, 스위스, 스웨덴, 멕시코, 일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