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규제당국...비방사선학적 질환에 승인
유럽 규제당국이 화이자의 엔브렐(Enbrel, etanercept)을 방사선 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축성 척추관절염(nr-axSpA) 치료제로 승인했다.
진행성 축성 척추 관절염(axSpA)의 일종인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은 척추와 고관절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이며 일생 동안 지속되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에 해당되는 환자는 엑스선(X-ray)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기 이전에 하부요통, 힘줄과 인대 염증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 질병 초기 단계의 환자를 말한다.
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시험에서는 12주 치료 후 질병활성도, 기능개선, 염증감소 등을 비교한 결과 엔브렐로 치료받은 환자군 중 32.4%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 중 개선 효과를 경험한 환자 비율은 15.7%로 분석됐다.
영국에서는 약 9만 5000여명이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45세 이하이다.
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인 엔브렐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판상형 건선 등 다양한 만성 염증성 질환에 대해 승인된 제품이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