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박스터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의 시판된 백신 포트폴리오를 6억35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매입의 일환으로 해당 백신을 제조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한 박스터의 공장도 화이자의 소유가 된다.
박스터의 백신 포트폴리오는 네이스백-C(NeisVac-C)와 FSME-IMMUN/티코백(TicoVac)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네이스백-C는 C군 수막구균성 수막염(MenC)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 중 10~15%에게는 치명적이며 30~50%의 환자에게는 중증의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손상을 유발한다. Men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혈청군 중에 하나이며 네이스백-C는 이에 대해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백신이다.
FSME-IMMUN/티코백은 진드기매개뇌염(TBE)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다.
TBE 바이러스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매년 수천 건의 신경침입성 질병을 유발해 유럽 등 다수의 국가에서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30여국에서 승인된 FSME-IMMUN/티코백은 1976년에 처음 발매된 이후 약 30년 동안 1억2000만 회분이 생산됐다.
화이자 백신사업부의 수잔 실버만 사장은 “백신은 세계적으로 공중보건에 있어서 중요하고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며 “화이자는 지난 10년간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심각한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하는 혁신적인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매입을 통해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백신 2개를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올해 말에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