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자회사인 안과전문 회사 알콘(Alcon)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성인 환자의 안압수치를 낮추는 용도로 점안현탁액 심브린자(Simbrinza)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심브린자는 이미 잘 알려진 두 종의 안압강하제를 합친 복합약으로 1일 2회 1방울씩 투여한다.
심브린자의 특징은 이 질환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처방되지만 특정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녹내장 환자일 경우 사용할 수 없는 베타차단제가 필요하지 않은 유일한 고정 복합 녹내장 치료제라는 것이다.
알콘의 제프 조지 사장은 “심브린자는 미충족 환자 수요를 만족시킴으로써 회사의 녹내장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고 설명하며 “더 많은 녹내장 환자들이 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베타차단제가 필요하지 않은 유일한 고정 복합약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안과제품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녹내장에 대한 치료대안을 추가로 제공하고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브린자의 안전성 및 효능은 단독치료를 통해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했거나 이미 다수의 안압강하제를 사용한 적이 있는 개방각 녹내장 혹은 고안압증 환자 145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2건을 통해 입증됐다.
두 임상시험은 치료 3개월 후 일중 안압 변화와 치료 시작 후 6개월 동안 약물의 안전성 및 보조적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표였다.
심브린자는 유럽에서 2014년 3분기부터 발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FDA의 승인을 받아 2013년에 출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