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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소발디' 매출 사상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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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소발디' 매출 사상 최고 기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7.25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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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치료제...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Sovaldi, sofosbuvir)의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자이델리그(Zydelig, idelalisib)는 미국에서 세 종류의 혈액암에 대해 승인됐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2분기 동안 65억300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상승했으며 순이익은 3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한 알에 1000달러인 소발디의 2분기 매출은 34억8000만 달러에 달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57억5000만 달러(약 5조 92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길리어드의 최고경영자인 존 마틴 회장은 작년 12월에 소발디가 출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7만 명과 1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됐는데 이는 의료계가 이 제품의 효과를 인정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하며 다른 국가들에서도 소발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시 당시부터 소발디의 높은 가격에 대한 비판이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수익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도 논란이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길리어드는 이 약이 사람들을 실제로 치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돈을 쓸 만한 훌륭한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이 외에도 에이즈 치료제 사업이 2분기 동안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1일 1회 복용하는 스트리빌드(Stribild)는 작년보다 171% 증가한 2억69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3제 복합제 아트리플라(Atripla)의 매출은 7% 하락한 8억707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트루바다(Truvada)의 매출액은 8억660만 달러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 FDA는 경구용 PI3K(phosphoinositide 3-kinase) 델타 저해제 자이델리그의 시판을 허가했다.

먼저 FDA는 로슈의 리툭산(Rituxan, rituximab) 투여가 적합하고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재발한 환자를 대상으로 자이델리그와 리툭산을 병용요법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또한 앞서 두 번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재발성 여포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및 재발성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에게 자이델리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승인을 내렸다.

신속승인 규정에 따라 회사 측은 임상 결과를 재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자이델리그의 돌출경고문에는 간 독성, 설사, 결장 및 폐 염증, 장천공(intestinal perforation)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이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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