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설팁 병용요법...전체반응률 두 배로 증가
미국 FDA로부터 획기적(breakthrough) 치료제로 지정받은 베링거 인겔하임의 백혈병 치료제가 임상 2상 시험에서 연구목표를 달성했다.
Plk(polo-like kinase) 저해제인 볼라설팁(Volasertib)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겪는 고령 환자의 전체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제 시타라빈을 단독 투여 받은 환자의 평균 전체 생존기간은 5.2개월인 것에 비해 볼라설팁과 저용량의 시타라빈(cytarabine)을 투여 받은 환자의 평균 전체생존기간은 8개월로 분석됐다.
또한 완전관해 또는 불완전한 혈구 수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에 도달했음을 나타내는 전체 반응률은 병용투여군이 31%로 시타라빈 단독투여군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베링거는 병용투여군에서 가장 흔한 비혈액학적 부작용으로 열을 동반한 백혈구 수치 감소, 감염, 위장장애 등이 보고됐지만 이 같은 부작용은 예측한 결과이며 임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베링거 인겔하임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클라우스 두기 교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새로운 치료대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말하며 “이 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의 평균연령은 65세이기 때문에 종종 집중 관해유도요법 등 일반적인 치료법을 견디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두기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에서도 볼라설팁의 개선효과가 입증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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