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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쏠림, 상급종병 중에서도 '빅 5'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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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쏠림, 상급종병 중에서도 '빅 5' 집중
  • 의약뉴스 남두현 기자
  • 승인 2014.06.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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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수, 입원환자수...나머지 12개 병원 압도

상급종합병원의 병상과 입원환자수의 약 60%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가운데, 이중에서도 빅5 병원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현재 전체 인구 중 약 50% 정도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나 병상 수는 60% 가량이 집중돼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이 같이 대형병원 중 상위 5개 병원의 병상수와 입원환자수가 그 외 12개 기관들보다 과반수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이러한 현상은 교통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질병의 종류 및 비용부담에 대한 고려보다는 원스톱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가 가능한 대형병원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 병상수 비율은 소폭 감소하고 있는 반면 상급종합병원의 전체 병상수 특히, 5대 대형병원 등 수도권의 병상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9000병상으로 상급종합병원 중 22.8%의 병상수를 차지하고 있던 빅5 병원이 2012년에는 9823 병상으로 집계돼 23%까지 병상수 비중이 늘어난 것.

이에 대해서는 소요병상수의 산정과 적용에서의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권역별 소요병상수는 해당 진료권에서 발생하는 입원의료이용 중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필요한 의료이용에 대한 병상수를 산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의료이용실적을 반영하는 소요병상수 산정방식과 배분방식이 오히려 상급종합병원의 소요병상수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

즉, 의료이용실적은 지정받은 소요병상수와 무관하게 병상 증설에 따라 증가되면서 차기 소요병상수 또한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문제다.

이에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관리 방안으로 '병상관리 기전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해당 자료를 분석한 복지부 김유석 서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요구되는 권역별 소요병상수 산정과 배분방식이 오히려 병상수 증가 및 수도권 집중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에서는 병상 증설 시 '사전협의제'를 도입해 2015년부터 시행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특히, 사전협의제를 이용해 병상 증설시 과잉 지역에 대한 억제하고 병상수급계획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는 설명.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들의 무분별한 병상 증설이 억제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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