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BMS '흑색종 치료제' 전례없는 효과
상태바
BMS '흑색종 치료제' 전례없는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6.04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보이' 포함 병용 요법...생존율 개선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는 흑색종 치료제 여보이(Yervoy)와 유망한 항암 면역요법제를 병행한 결과 전례가 없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BMS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여보이의 단독요법과 여보이와 PD-1 저해제 니볼루맙(nivolumab)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여보이를 단독 투여한 최종 임상시험 결과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수술 후 흑색종 재발 위험을 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무재발 생존기간은 26.1개월로 확인돼 유의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됐다.

이 임상시험을 진행한 알렉산더 에거먼트 박사는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를 포함해 모든 하위그룹에 걸쳐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생존율에 대한 임상 결과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치료를 시작한지 3년 뒤 환자 중 46.5%가 병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보이 투여군 중 5명이 약물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BMS 측은 임상시험에 사용된 높은 약물 용량이 부작용 발생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진행된 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여보이와 니볼루맙의 병용요법이 주목할 만한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

최초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요법을 시험한 결과 첫 해 전체 생존율은 85%로 나타났으며 다음 해에는 79%로 다소 줄었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예일 의과대학 암센터의 마리오 스츠놀 박사는 “만약 이 같은 생존율 개선 효과가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입증된다면 전례가 없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BMS가 향후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하기로 결정한 약물 용량을 투여 받은 17명의 환자군에서는 2년째 생존율이 88%로 확인됐다. 또한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 중 17%가 더 이상 종양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를 보였다.

연구진에 의하면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률은 23%였으며 1명이 약물 관련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스츠놀 박사는 “이 같은 독성은 병원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하며 “2년째 전체생존율이 79%라면 부작용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