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핀란드 제약회사 오리온(Orion)과 전립선암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인 ODM-201의 임상 3상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바이엘에 의하면 이 환자들은 전이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으로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바이엘은 개발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대신 전 세계에서 제품을 상업화할 예정이며 유럽 내에서 공동 출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오리온은 약물 제조를 담당한다.
오리온은 바이엘로부터 5000만 유로의 계약금과 더불어 향후 특정성과에 따른 성과금 및 두 자릿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오리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 수익 예상치를 상향한다고 밝히며 계약금의 대부분은 임상 3상 시험의 비용으로 지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글로벌 개발 책임자 요르그 묄러는 ODM-201이 “전립선암에 대한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엘의 대표적인 전립선암 치료제에는 블록버스터급 매출이 기대되는 조피고(Xofigo)가 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