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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의사 무관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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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의사 무관심' 이유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4.05.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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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대의원회 갈등 피로감…선관위 홍보부족도

제38대 대한의사협회장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선거 분위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추려진 3명의 후보가 정견발표회까지 열었지만 세월호 참사에, 지방선거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불신임 효력정지가처분신청으로 보궐선거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어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오랜 갈등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로감과 의협에 대한 불신도 선거 무관심이란 결과를 불러오는데 한 몫 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선거는 우리의 이익을 대표할 사람을 선출하는 행사로 축제나 마찬가지인데 선거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건 의료계 지도자의 책임”이라며 “이번엔 회장 탄핵, 사원총회 등 극한의 대립을 하니 회원들이 받는 건 극심한 피로감”이라고 지적했다.

▲ 유태욱, 추무진, 박종훈 후보(좌부터)

이어 그는 “이런 피로감들이 한데 뭉쳐서 회원들이 선거에 무관심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는 의료계 전체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추무진 후보 선거본부에서 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홍보를 요청했다.

추무진 후보 선거본부 방상혁 대변인은 22일 선관위 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대한 홍보 요청’ 공문을 제출했다.

공문에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한 선관위 차원의 홍보 및 전체 의사회에 대한 홍보 협조 요청을 통해, 선거권 유무 확인 및 참여 방법 등 전체 회원들에게 선거에 대한 내용을 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방상혁 대변인은 “회원들이 회장 보궐선거에 대해 너무 모르기 때문에 제기했다”며 “옛날에는 투표를 하면 협회차원에서 홍보하고 회원들에게 알려야하는데 지금은 선거를 회원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원들에게 최소한 문자나 이메일이 2차례는 가야하는데 우리가 파악하기론 메일을 통해서 한번 간 걸로 알고 있다”며 “메일 한번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며 문자를 두 번만 보내도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회원들의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의협회장 보궐선거에서 유태욱, 추무진, 박종훈 세 후보가 얼마나 선전을 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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