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감정적 대립 이성회복을"
"의협의 맞고발 대응은 한마디로 치졸하다. 따라서 소를 취하할 계획이 전혀없다."
약사회는 광고내용을 문제삼아 신상진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의협이 무고로 맞고발 하겠다고 하자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약사회의 관계자는" 의협은 신문광고에서 약사를 약품소매인 등으로 표현하는 등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줬고 이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었으며 뒤늦게 맞고발 운운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맞고발 하겠다는 이유가 표면적으로는 무고 이지만 실제로는 최근 신상진 회장이 경찰 조사에서 모욕을 당한 화풀이 성격이 짙다"며 "이같은 감정적 대응을 일삼는 사람이 분업철폐를 외치는 형국을 누가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즉, 의협의 이번 맞고발 건은 신회장이 기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고 이것이 다 약사회의 고발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나온 조치라는 것.
약사회는 광고행위는 명백한 약사 명예훼손이므로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라고 못박도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약사회의 또다른 관계자는" 의협이 지성인 답게 이성을 찾는 것이 사태해결의 첫걸음"이라고 간단하게 말했다.
한편 의협은 고발 입장을 정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고발하지는 않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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