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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의협 투쟁동력 상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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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의협 투쟁동력 상실 우려
  • 의약뉴스
  • 승인 2014.04.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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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원격의료 시범 사업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협회와 대의원회가 정면충돌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투쟁 동력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실패하면서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수가 협상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회원들의 불안은 극심한 상태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달 30일 242명의 대의원 중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노환규 의협 회장을 배제한 비대위를 오는 15일까지 구성하기로 했다.

의협 회장이 배제된 비대위는 사실상 상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의원들의 ‘임총 반란’으로 까지 규정될 수 있는 사항이다. 의협 집행부는 즉각 반발했다.

의도적인 월권행위이며 두 개의 집행부를 구성하는 행위로 못 박았다. 하지만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은 대의원 임총에 힘을 실어 주면서 노회장의 독단적인 회무 운영을 규탄했다. 일부는 회장단 불신임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노회장은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사원총회를 열겠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사원총회는 최고의 의결기관으로 지난해 9월 8일 대한한의사협회가 처음 시도한 것이다.

의협은 이를 참고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의원들이 정관을 위배해 비대위를 만들었고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에 대의원들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대의원제도를 개혁해 직선제로 하고 선발 기준, 중임제 폐지, 시도회장과 임원의 겸임 금지 등을 총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견수렴을 거친 뒤 14일 공고를 내고 위임장 작업을 한 후 차질 없이 사원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총회까지는 참여 모수에 대한 처리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오는 26일 총회가 열리고 총회의 결과에 따라 정관개정 등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의협의 이런 사분오열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사태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가능한 한 물리적 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해 본다.

만신창이가 된다면 현 집행부나 반대세력 등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환자진료가 최우선이어야 할 의사집단의 이합집산은 국민건강에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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